뉴 포레스트(New Forest)에서 만들어진 이 자동차는 12개의 증기기관을 탑재했으며 1분당 40ℓ의 물을 소모한다.
유명 레이서 돈 웨일즈(Don Wales)가 이끄는 이 레이싱 팀은 ‘브리티시 스팀카 챌린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증기자동차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목표는 지난 1906년 플로리다에서 플래드 메리엇(Fred Marriot)이 세운 206km/h의 최초 기록을 넘어서는 것.
지난 100년간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은 기록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자동차·레이싱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듯한 증기자동차의 외관 또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레이서들은 시속 275km/h의 속도를 내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무게 3t가량의 이 증기자동차에는 조종석 안전장치와 위기상황에 대비한 제동시스템, 대피장치 등이 설치됐으며 최고사양의 증기기관과 스팀과열기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돈 웨일즈는 “우리는 오랜 시간 깨지지 않은 기록에 도전할 것이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들의 도전은 내년 초 남아프리카 북케이프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정한 기록측정을 위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