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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풀하우스’ 배우 확정…원작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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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방영됐던 비·송혜교 주연 드라마 ‘풀하우스’의 베트남 리메이크작 출연배우가 확정되면서 제작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베트남 국영언론 ‘베트남뉴스’(VNS)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민항(Minh Hang)과 베트남에서 최고 몸값을 받는 배우 중 하나인 루엉 만 하이(Luong Manh Hai)가 각각 원작의 송혜교와 비의 역할에 낙점됐다.

비와 송혜교의 인기가 현지에서 매우 높은 만큼 제작진은 이번 리메이크 기획 단계에서 캐스팅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민항은 “송혜교의 그림자에 가려질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역할이 너무 좋아 섭외에 응했다. 이번 역할을 나만의 색으로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 외에 지난 2007년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무대에 섰던 베트남 인기가수 람츠엉(Lam Truong)도 이번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다.


베트남판 풀하우스의 각본과 연출은 현지 유명 감독 부 응옥 당(Vu Ngoc Dang)이 맡는다. 당 감독은 “기본적인 줄거리는 한국 드라마와 유사하지만 에피소드가 9편 늘어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한국판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베트남 풀하우스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베트남TV’를 통해 2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베트남판 ‘풀하우스’ 주연배우 Luong Manh Hai(왼쪽 사진)와 Minh Hang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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