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배우 김미려가 뮤지컬에 출연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김미려는 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에서 진행된 ‘드라큘라 : 더 뮤지컬?’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 뮤지컬 한 작품을 했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처음 배운다는 느낌으로 연습했다. 오늘 공연을 처음 보여드려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김미려는 “작년에 케이블 드라마를 한 편 끝내고 잠시 쉬다가 ‘개그야’에 출연하려고 했다. 그러다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미국 라이센스 공연 ‘드라큘라 : 더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김미려는 “저만의 창조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았다.”며 “극중 제가 맡은 마리화나 역할처럼 마음에 드는 남자한테는 아주 적극적이다. 그런 점이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미려가 맡은 마리화나 역은 의사 반헬싱(정의욱 분)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드라큘라 백작(김동호 최대철)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그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드라큘라 : 더 뮤지컬?’은 런던 한 정신병원에 살고 있는 병원장 시워드 가족들은 건장한 체격에 잘생긴 드라큘라 백작을 집으로 초대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워드 박사 딸 미나는 드라큘라의 유혹에 넘어가고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반헬싱은 시워드 박사의 집을 찾는다. 낯선 이들의 방문으로 시워드 박사 가족은 혼란을 겪게 되며 극은 점차 호기심을 자아낸다.
‘드라큘라 : 더 뮤지컬?’은 4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