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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터번 두른’ 시크교 출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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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시크교’ 출신 모델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크교는 인도의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융합돼 탄생한 종교로 전 세계적으로 2300만 명에 이르는 신도를 가진 세계 5대 종교 중 하나다.

뉴욕에서 비즈니스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니 캐버월(Sonny Caberwal)은 최근 세계적인 남성잡지 GQ의 2009 봄-여름 시즌 스타일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그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전 세계에서 단 한번도 시크교 출신 모델이 없었다는 전례 때문. 특히 9.11 사태 이후 인도계에 강한 경계를 가진 서구 사회에서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크교 인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포멀한 디자인을 주로 선보였던 GQ매거진이 터번 스타일의 시크교 인을 모델로 삼았다는 점 또한 전 세계 GQ매거진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IT 계열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지난해 미국 패션디자이너인 케네스 콜(Kenneth cole)에 의해 발탁된 후 미국·남아프리칸 모델 에이전시에 소속돼 활동하게 됐다.

사회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모델로 나선 그는 등장 직후 모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시크교인들로부터 수 백 통의 축하 이메일을 받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캐버월은 “케네스 콜이 자신의 쇼에 참여할 터번 스타일의 남자 모델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페셔널 한 시크교 모델을 어디서도 찾지 못했다.”면서 “시크교계 모델은 전 세계에서 내가 최초이며 우리 종교의 자랑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판 GQ매거진에 등장한 그는 블랙 재킷과 블랙 실크 스카프, 그리고 핑크 터번으로 부드러우면서 중후한 느낌을 표현해냈다.

이밖에도 화이트 턱시도와 노랑색 해바라기가 프린팅 된 터번 등을 입고 화보를 촬영해 인도 스타일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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