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룡마을 마을회관 철거.. 부상자 10여명

작성 2009.04.08 00:00 ㅣ 수정 2009.04.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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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개포동에 있는 국내 최대의 비닐하우스촌 ‘구룡마을’을 강제철거하는 과정에서 구청 용역직원들과 주민들간 충돌로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룡마을 마을자치회와 주민자치회, 강남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30분쯤 구청측 용역직원 250여명이 구룡마을 자치회관 등 컨테이너 건물 6개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오전 9시30분과 오전11시15분쯤 두 차례에 걸쳐 용역직원과 주민 70여명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고, 몸싸움을 하다 밀려 넘어진 주민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충돌은 구가 지난달 마을에 “3월30일까지 자치회관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으나 세부 진행사항을 두고 마을 측과 의견이 맞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비주거공간에 한해 철거하는 것”이라면서 “8일 내로 가건물 15개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 서울신문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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