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백화점 체인회사는 버려진 페트병 50개를 특수 처리해 제작한 여성정장을 해당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총 12개월의 제작 기간 동안 이 회사는 버려진 페트병에 멸균작업을 한 뒤 별도의 특수 직조과정으로 제작해 세련되고 부드러운 재질의 여성 정장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 정장은 무엇보다 쓰레기장에 매립될 운명이었던 페트병이 정장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정장을 제작한 회사의 대변인 엘레나 안토니오는 “환경적인 의미 외에도 정장은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됐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 정장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낼 경우 여성용 뿐 아니라 남성용 정장도 제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판매가격이 한화 10만원 정도인 이 정장은 원버튼 자켓(6만 7000원)과 부츠컷 스타일 바지(3만8000원)로 이뤄져 있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해 미국의 한 백화점 체인회사가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이용한 남성용 정장을 출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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