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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준 깨달음 1위 ‘직장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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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불황의 여파로 서민들의 경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이죠.

최근 발표되는 지표상으로는 경제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실제 체감경기는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 모두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학습을 잘 해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 불황이 다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번 경제위기를 통해 어떤 점을 깨닫고 있을까요?

22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의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너 조사결과, 한국인이 이번 경제위기를 통해 깨달은 점으로 ‘직장의 소중함(10%)’이 1위로 집계됐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연봉 삭감 등의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당하면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입이 주는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은데요.

다른 깨달음으로는 ‘잘사는 사람들보다 서민들만 피해를 본다(9%)’, ‘역사는 반복된다(9%)’, ‘우리가 세계 경제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구나(8%)’, ‘행복은 경제적 부유함 순이구나(7%)’ 등이 순서대로 제시됐습니다. 그밖에 ‘경제위기가 인륜도 무너뜨린다’, ‘최고의 힘은 가족이다’는 대답도 있었구요.

그렇다면 지난 외환위기에 이어 이번 경제위기까지 겪은 우리 국민들,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가장 경계해야할 행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응답자의 32%가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묻지마 투자’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대출받아 집사고 사업하는 일(27%)’, ‘씀씀이를 늘리는 일(22%)’, ‘경제회복에 대한 지나친 낙관(18%)’ 순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과신이나 과욕보다는 주의 깊은 관망세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밖에 10명 중 2명(22%)만이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구요.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78%나 됐습니다.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 50대, 자영업,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경제지표상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는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있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해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52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수준입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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