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이 일본 아이돌 스타 아야세 하루카(24 사진 왼쪽)가 자신의 연출작 ‘싸이보그 그녀’로 단독 주연 영화 데뷔를 위해 2년간이나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곽재용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싸이보그 그녀’ 언론시사회에서 “아야세 하루카가 이 영화로 데뷔하기 위해 2년을 기다려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싸이보그 그녀’의 관계자 역시 “아야세 하루카가 다른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가 첫 단독 주연영화”라면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5월 개봉했다. 곽 감독이 2년 전 캐스팅을 완료해놓고 한국에서 ‘무림여대생’ 한 편을 더 찍은 뒤 일본에서 ‘싸이보그 그녀’를 촬영하겠다고 해 제작이 다소 미뤄지기도 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싸이보그 그녀’에 출연하기 위해 2년 동안 다른 작품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내한해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아야세 하루카는 영화 촬영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촬영에 열심히 임했음을 밝혔다.
아야세 하루카는 “영화 속 사이보그인 ‘그녀’로 나와 눈 연기에도 신경을 썼다.”면서 “계속 눈을 깜박거리지 않아야 하는 설정이라 깜박거리지 않았던 게 어려웠다.”면서 “비 오는 장면에서도 계속 눈을 떠야 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로 각종 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뒤 ‘백야행’, 첫 주연 드라마 ‘호타루의 빛’ 등의 히트작에 출연해왔다.
아야세 하루카, 코이데 케이스케 주연 ‘싸이보그 그녀’는 한국의 ‘엽기적인 그녀’ 연출자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에서 제작한 한일합작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불리고 있다.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그녀’를 통해 남자 주인공 ‘나’의 운명이 바뀌면서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멜로영화다. 영화는 오는 5월 14일 국내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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