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한 해외 게임이 개발 기간 12년을 훌쩍 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듀크 뉴켐 포에버(Duke Nukem Forever)’로 이름이 알려진 이 게임은 북미의 게임 개발사인 3D렐름에 의해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둠’ 시리즈와 함께 유명세를 떨친 1인칭 총싸움게임 중 하나로 ‘듀크 뉴켐’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의 개발 소식이 전해진 때는 1997년 4월이다. 그러나 현시점까지 12년을 넘긴 거듭된 출시 연기로 게임 이용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공식 예고편 동영상이 2007년 말 공개돼 2008년 출시 임박설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결국 해를 넘겨 기약 없는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다.
이 게임의 개발 소식이 전해질 당시 선을 보인 국산 게임은 손노리 ‘포카튼사가’(1997년 11월), 소프트맥스 ‘판타랏사’(1997년 12월) 등이 있다.
잦은 발매 연기에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일명 ‘듀크 뉴켐 포에버 어록’을 만들어 이를 비꼬고 있다.
매년 갱신 중인 이 어록은 “우리를 믿어라, 듀크 뉴캠 포에버는 내년에 꼭 볼 수 있을 것이다”, “둠3가 나오기 전에 먼저 발매할 것이다.” 등 출시와 관련된 관계자들의 멘트를 담고 있다.
이번 소식에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이 게임에서 포에버의 의미는 영원히 출시 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비슷한 사정이었던 게임 프레이도 출시됐다. 기다려 보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듀크 뉴켐 포에버’ 예고편 동영상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