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주가 ‘그바보’에서 황정민의 입술을 덮쳤다.
연미주는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극본 정진영 김의찬ㆍ연출 기민수)에서 짝사랑하던 구동백(황정민 분)에게 기습 키스했다.
극중 박경애(연미주 분)는 구동백이 한지수(김아중 분)와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구동백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다. 술에 취한 박경애는 구동백의 입술에 기습 키스를 하게 되면서 이후 구동백과 한지수의 결혼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구동백과 박경애(연미주 분)의 키스 신은 지난 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 당일 연미주는 정말 박경애라도 된 듯, 황정민에게 적극적으로 돌진했다고. 박경애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우체국 직원들은 구동백에게서 박경애를 떼어내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연미주의 리얼한 연기에 배우들이 실랑이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황정민과 키스신을 마친 연미주는 “몇 년 전부터 인터뷰 때마다 이상형을 물으면 황정민 선배님을 꼽았었다. 때문에 평소 이상형과 키스신을 찍는다는 것에 긴장 되고 부담도 됐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선배님이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너무 세게 끌어당겨서 선배님이 아프셨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구동백과 박경애의 기습 키스 장면 외에도 구동백을 향한 박경애의 소심한(?) 복수와 코믹한 장면들이 더해져 13일 방송되는 KBS 2TV ‘그바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Y&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