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삶의 무게를 짊어진 택시운전수 역할을 맡아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장혁은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ㆍ제작 ㈜아이필름 ㈜제이엠픽쳐스)에서 희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시운전수 은설 역을 맡았다. 극중 장혁은 고단한 삶을 사는 택시운전수의 모습을 서정적인 분위기와 깊은 눈빛으로 표현해 냈다.
은설은 언제 박동을 멈출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을 앓는 인물로 힘겨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상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은설은 메이(성유리 분)를 위해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공개된 스틸사진에서 장혁은 짙은 색 점퍼, 청바지차림에 고뇌하는 표정 지으며 애잔한 남자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 그동안 보여줬던 거칠고 남자다운 이미지의 선 굵은 연기와는 다른, 섬세한 감성이 엿보이는 모습이다.
애절한 분위기의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여주인공 성유리와 짝을 이뤄 관객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토끼와 리저드’는 택시운전수 은설(장혁 분)과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가 우연히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올해 하반기 개봉예정.
(사진제공=싸이더스HQ)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