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상공 1.8km에서 곤두박질 男 구사일생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한 영국인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을 다 펴지 못한 채 1.8km 상공에서 떨어졌지만 목숨을 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던 제임스 불(31)이란 남성은 1.8km 상공에서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펴지 못해 산기슭으로 그대로 떨어졌다.

불은 실전경험만 2000번이 넘는 전문 스카이다이버였지만 함께 낙하한 동료의 사인을 뒤늦게 보는 중대한 실수를 범해 지상에 거의 도착해서야 낙하산 줄을 당겼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낙하산 줄을 당긴 지 2초 만에 맨몸으로 땅에 곤두박질 쳤다.

목숨은커녕 온전한 시신도 기대하기 힘든 심각한 사고였지만 불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추락 지점에 쌓여 있는 눈이 떨어질 때의 충격을 줄여줬기 때문.

불은 사고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의 고통을 “달려오는 트럭에 그대로 받힌 느낌”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본능적으로 죽음을 예감했고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사고로 갈비뼈와 척추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사고 뒤 불은 모스크바에 있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스태포드셔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아내의 간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전문 스카이다이버인 부인 크리스티나는 “남편의 사고를 떠올리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끔찍하다.”면서 “남편이 낫더라도 이제 스카이다이빙은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