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베타 테스트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실시될 것이란 일부 관측이 힘을 잃고 있다.
29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 실시를 위한 시험용 게임물 확인 신청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시험용 게임물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확인 절차를 마친 후 확인증을 발급받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경우 확인 절차 기간은 일주일 이내다.
따라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늦어도 오는 6월 중하순경까지 시험용 게임물 확인 신청에 나서게 되면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베타 테스트는 오는 6월 중으로 가시권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한글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당장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의 북미 지역 베타 테스트는 아직 실시되지 않았을 뿐더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국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때 북미 지역 테스터들의 요구 사항이 적용된 버전을 선보일 것이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 아이디어 콘테스트’가 진행 중인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 13일 시작돼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은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 작업시 이번 콘테스트의 내용을 참조할 계획이다.
올해 초 일부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베타 테스트 실시일로 올해 6월을 예상했다. 발단은 몇몇 해외 쇼핑몰에서 공개된 발매 스케줄 표에서 시작됐다.
이 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일을 올해 6월초쯤 맞춰 ‘국내 베타 테스트 역시 이 시기에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연회는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전세계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회에 참석한 대다수는 ‘스타크래프트2’ 최신 시연 버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려했던 이질감은 줄었으며, 빠른 속도감에 화려한 3D 그래픽을 앞세워 달라진 첫 인상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