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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배수빈 “이승기는 프로페셔널한 배우” (인터뷰②)

작성 2009.05.31 00:00 ㅣ 수정 2009.05.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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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를 꼽는 이들이 많다. 이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을 때 시청률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 전국시청률 30%를 눈앞에 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인기 역시 여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찬란한 유산’의 네 남녀 주인공,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역시 찰떡궁합으로 불릴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었다. 맏형 배수빈은 “드라마를 촬영하러 현장에 가는 자체가 즐거워요. 갈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 행복해요.”라며 화기애애한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호흡은 어때요?

“정말 좋아요. 세 명은 비슷한 또래들이고 제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다들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이)승기는 나이가 어린데도 완벽을 추구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프로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어요. 또 (한)효주는 리액션이 강한 친구예요. 함께 연기하기가 정말 좋죠. 또(문)채원이는 지난 번 ‘바람의 화원’ 때도 그랬지만 자주 부딪히는 신이 없네요.(웃음) 채원이는 (‘바람의 화원’에서 맡았던) ‘정향’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요.”

-평소에 굉장히 조용한 스타일인 것 같은데.

“(재차 확인하며) 그렇게 보이세요? 전 평소에 정말 재밌게 살아요. 하는 게 되게 많거든요. 워낙에 산을 좋아해서 취미가 등산이에요. 낚시도 좋아하고 혼자 스쿠터타고 여행도 다녀요. 촬영이 없을 때는 밖으로 계속 돌아다녀요. 저를 많이들 부러워하시더라고요. 이것저것 나가서 하는 게 많다고. 제가 원래 집에 있으면 못 견디는 스타일이라 시간을 그냥 집에서 보내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촬영 없을 때 더 바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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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길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독특하던데.

“전 사진도 찍고 음악도 하고 싶어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일단은 저에게 주어진 재능으로 일을 하게 됐죠. 그 재능을 제일 먼저 발견하신 게 어머니고요.”

“사실 전 이쪽 일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배우가 되면 어떻겠냐고 권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들은 후 화면에 나오는 제 자신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배우가 되고 싶었던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 됐네요.”

- 데뷔 후 달라진 게 있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전과 변한 게 없어요. 먹는 거 입는 거 다 똑같잖아요.(웃음) 물론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게 변했지만 그 외에는 없어요.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궁금하고 신기한 것에서 비롯되는 거죠. TV에서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는 신기함이랄까. 모든 직업은 프로페셔널해요. 다만 배우는 얼굴이 알려졌을 뿐 특별한 건 없어요.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언젠가 배우가 감정의 노동을 하는 거란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노동’이라고 표현하면 하고 싶지는 않고요. 배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직업이잖아요. 작가분들이 텍스트에 담아낸 이야기를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제가 1999년에 처음 연기를 시작해서 올해로 10년 됐어요. 사실 초반에는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 자체를 사랑하고 즐기다보니 창조적이고 재밌는 일이 됐어요. 대본에 박힌 글씨를 제가 카메라 앞에 서서 표현해낸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연기를 하고 싶어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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