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해 컴백이 한달 늦춰진 가수 원준희(40)가 액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준희의 새 싱글 앨범 타이틀곡 ‘애벌레’의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곡목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며 지난 1일 오후 포털 검색어 차트에서 단숨에 1위에 랭크됐다.
당초 5월 초를 목표로 새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던 원준희는 지난 21일 녹음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행 신세를 지게 됐다. 당시 원준희는 음반 작업 및 뮤직 비디오가 거의 마무리 된 단계였지만 머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어 활동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었다.
2일 원준희의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은 원준희 씨가 부활의 보컬과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 등이 참여를 더해 많은 공을 들인 작품이었다.”며 “사고로 인한 활동 연기가 본인에게도 큰 아쉬움이 됐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약 한달 늦어진 앨범에서 발 빠른 반응을 얻게 되자 오히려 지금은 몇 배나 기쁜 마음”이라며 “액땜한 듯 대박 조짐이 보인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원준희의 새 타이틀곡 ‘애벌레’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취업난 등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
특히 크로마키 촬영기법으로 촬영된 ‘애벌레’ 뮤직비디오는 땅이 갈라지고 피아노에 나비가 피어나고 배가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장면 등 영화에서 주로 쓰이는 VFX 기법들이 총 동원 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1989년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히트시킨 원곡 가수 원준희는 최근 힙합 가수 MC한새와 함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힙합 발라드 버전으로 재해석해 젊은 층까지 인지도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사진 제공 = 바탕 뮤직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