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단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어렵게’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국 정상 앞에서 “프랑스는 당신들에게 자유를 빚졌다.”며 근엄하게 기념사를 낭독했다.
그러나 엄숙한 분위기와는 달리 기념사를 읽는 그의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키가 작은 탓에 미리 준비된 나무 발판에 올라 연설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장신’의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마이크의 높이는 이들 키에 맞춰진 상태였다.
결국 이들보다 키가 약 15㎝ 작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힐 구두’를 신고도 발판에 올라서야 했다.
프랑스 한 TV 프로그램은 “사르코지 스스로도 세계 정상들과 똑같은 높이의 연설대에 올라가면 우스꽝스럽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발판이 없었다면 사르코지의 머리카락도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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