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5: 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의 이종용 감독이 ‘여고괴담1’에 오마주를 바쳤다.
12일 오후 서울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여고괴담5’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종용 감독은 “‘여고괴담5’는 현대 호러영화보다는 과거의 ‘여고괴담’ 시리즈를 따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종용 감독은 “이전 ‘여고괴담’ 시리즈의 몇 가지 장면들을 ‘여고괴담5’에 심었다.”며 이는 전편들에 대한 오마주라고 설명했다.
이종용 감독은 이어 “전편 시리즈에서 다양한 장면들을 차용했다.”며 “예를 들어 소이가 뒤를 돌아보는 장면과 ‘언주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야.’라는 대사는 ‘여고괴담1’에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용 감독은 ‘여고괴담’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많은 여배우들을 기용한 소감을 묻자 “박찬욱 감독이 내게 아름다운 여배우 5인과 함께해서 부럽다고 했다. 나 역시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고괴담5’는 1998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제작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다. 여고에서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친구들이 죽을 때도 함께하자며 동반자살을 약속하지만 그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다가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렸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는 올해의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