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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원걸 세계로! 日·美 성공진출 의의

작성 2009.07.01 00:00 ㅣ 수정 2009.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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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원더걸스가 잇달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국내 아이돌 그룹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3년간 국내 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이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하자 마자 新 한류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 빅뱅 “아티스트 韓 아이돌로 인식”

아이돌 답지 않은 음악성을 무기로 한 빅뱅은 일본에서 또 한 번의 ‘빅뱅(Big Bang)’을 일으키고 있다.

빅뱅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내 첫 발매한 메이저 싱글 ‘마이 헤븐’을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4위에 올리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빅뱅은 25일 하루 만에 음반을 7000장 넘게 팔아치우며 차트 3위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28일에는 2위에 등극했다. 30일 발표된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3위를 차지, 일본 가수 카미지 유스케와 AKB48에 이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단 3일만에 이뤄낸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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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이번 성과가 더욱 가치있게 평가되는 것은 그간 오리콘 차트에 진입했던 국내 가수들의 전례와 크게 비교되기 때문이다.

국내 아이돌 그룹들이 오리콘 차트에서 5위 안에 좋은 성적을 거뒀던 사례는 수차례 있었으나 거의 발매 당일 일시적인 관심에 불과했을 뿐, 다음 날 부터 급격한 하향세를 보여 차트 조작을 의심 받기도 했다.

이와 달리 빅뱅은 꾸준한 음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음악 평론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빅뱅이 일본 내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의 차별성은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최초의 아티스트 아이돌”이라고 분석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지난해 일본 대도시를 순회하며 성황리에 치뤄낸 공연을 통해 이미 검증된 부분이다. 빅뱅은 본격적인 일본 데뷔 무대를 치루기 전 공연을 통해 현지팬들에게 음악에 대한 신뢰를 심어줬고 이는 일본 음반 발매 후 빠른 반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 원더걸스 “국내 히트곡 그대로, 세계로!”

미국 진출을 선언한 그룹 원더걸스는 국내에서 히트했던 곡을 영어버전으로 바꿔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평가받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2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에서 열린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2만 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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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에서 오른 조나스 브라더스의 아버지 케빈 조나스(Kevin Jonas)는 관객들에게 원더걸스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케빈 조나스는 “음악도 세계적이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원더걸스의 춤을 함께 하자.”고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원더걸스는 ‘노바디’, ‘텔 미’를 영어버전으로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첫 무대 후, 미국 유력 일간지인 시애틀타임스는 신문 1면에 원더걸스를 ‘아시아의 슈퍼스타’로 집중 소개하는 등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원더걸스가 미국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원더걸스의 미국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국내 히트곡을 그대로를 해외 무대에 선보였다는 점”이라며 “한국의 히트곡이 이제는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의를 되새겼다.


또 “국내 아이돌도 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신 한류를 일으키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빅뱅과 원더걸스의 팬들 역시 국내 무대에서 이들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잠시 미뤄둔 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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