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광견병 창궐한 中, 개 대거 학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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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이 창궐한 중국의 한 도시에서 애완견을 포함한 개들이 대거 학살 당해,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산시성의 한중 현에서 지난 달에만 4명이 사망하는 등 넉달 동안 12명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자 현 당국은 광견병을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야생개와 유기견, 심지어 애완견까지도 무참히 살해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도시에 있는 광견병으로 의심되는 개 3만 6000여 마리뿐 아니라 고양이 등 동물들을 죽였다.

이에 국제 동물 보호 단체는 잔인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세계동물 보호협회(WSPA)는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이자 끔찍한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피터 윌리엄스는 “포괄적인 방역작업 등의 근본적인 정책없이 무분별하게 개를 학살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비판에도 양 지안 한중 현의 농무국장은 “유기견과 애완견의 증가는 광견병 창궐을 돕는다.”면서 “우리는 억제 시스템을 더 확대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올해들어 유기견을 처분하는 정책을 발표해왔다.

헤이룽장성 헤이허시는 ‘개가 없는 도시’를 목표로 개를 발견하는 즉시 처분한다고 공표했으며, 광저우시는‘1가구 당 애완견 한 마리’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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