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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 ‘비’(雨) 형상화 한 가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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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음악은 얼마 만큼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눈물을 소재로 다룬 ‘비’를 형상화한 가요가 사랑받고 있다. 이른바 ‘비 내리는 날에 듣기 좋은 음악’이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추천곡으로 올라오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발라드 장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발라드 가요는 비를 타고… 최근 트렌드를 살펴본다.

케이윌 ‘눈물이 뚝뚝’, ‘1초에 한방울’

이러한 미묘한 감성을 잘 간파해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가수가 바로 케이윌(K.wi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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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발라드 가수 중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케이윌은 ‘눈물이 뚝뚝’에 이어 ‘1초에 한방울’까지 히트곡 2연타를 기록하고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두 곡의 소재는 ‘눈물’로 좁혀진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는 순간 흘렸던 눈물을 소재로 한 케이윌의 발라드 곡은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장마기에 맞물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정현 ‘눈물이 주룩주룩’

‘R&B의 여왕’ 박정현도 최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10 ways to say I love you’의 타이틀 곡을 ‘눈물이 주룩주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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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의 소속사 측은 서울신문NTN과 인터뷰에서 ‘눈물이 주룩주룩’이 장마철에 어울리는 노래임을 감안해 발표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눈물이 주룩주룩’은 당초 지난해 겨울 선보인 앨범에 담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겨울 보다는 요즘 같은 우기(雨期)에 더욱 듣기 좋은 음악이란 판단이 들어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 싣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정현 음악은 눈 보다 귀와 감성이 느끼는 음악이기 때문에 음반 발매 시기 또한 계절에 따른 대중들의 감성 흐름을 고려해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SG워너비 ‘주르륵’, ‘내사랑 울보’

‘사랑해’로 정상을 맛본 3인조 남성 보컬그룹 SG워너비도 6집 수록곡 ‘주르륵’, ‘내사랑 울보’로 다시 인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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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도입부에 삽입한 ‘주르륵’은 서정적인 SG워너비의 보컬색과 잘 어우러져 6집 내 최고의 웰메이드 곡으로 호평 받고 있다.

SG워너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랑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지만 모든 곡에 대한 애착이 깊다.”며 “그 중 ‘눈물’을 형상화한 곡이 ‘주르륵’, ‘내사랑 울보’, ‘용의 눈물’ 등 3곡이 있는데, 여름철 시원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 대중들의 젖은 감성을 위로해줄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대중음악평론가 정명헌은 “날씨와 음악은 하루 중 사람의 감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요소라는 점에서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며 “음반 마케터들은 이러한 대중 심리를 고려해 발매 시기를 조정함은 물론, 실제로 계절적 효과 덕에 몇 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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