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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음소리로 사람 조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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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울음소리를 이용해 사람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서섹스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와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 50명에게 고양이 울음소리 2가지를 들려줬다.

첫 번째는 고양이가 배가 고플 때 내는 울음소리로, 평소에 내는 ‘야옹’ 소리와 높은 음색의 ‘그르렁’소리가 합쳐져서 들린다.

두 번째는 고양이가 평소에 내는 ‘야옹’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쉽게 구분했으며, 특히 첫 번째 목소리를 들은 후 “어딘가 불쾌하고 무시할 수 없는 소리”라고 표현했다.

연구팀은 이 실험으로 일반적인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달리 고양이의 ‘그르렁’ 하는 울음소리는 매우 높고 묘한 느낌을 주며, 고양이들이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해 자신을 무시할 수 없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캐런 맥콤 박사는 “고양이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이용해 사람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면서 “관심을 끌고 싶거나 먹이를 원할 때 이 울음소리를 ‘사용’하며,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과 단둘이 사는 고양이일수록 이런 ‘능력’이 발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생물학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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