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물 비행기, 최고급 호텔로 ‘깜짝 변신’

작성 2009.07.18 00:00 ㅣ 수정 2012.07.09 17:5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변신은 무죄’라는 말은 비행기에게도 해당된다. 제 아무리 고급이라도 낡으면 한낱 고철덩어리가 되는 것이 비행기의 얄궂은 운명이라지만, 일루신 18기는 최근 고급스러운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네덜란드 기업가 벤 디즈쎈에 발견되기 전까지 이 비행기는 독일의 한 작은 동네에서 식당으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었다.

비행기 레스토랑이라곤 하지만, 낡고 초라한 비행기의 외관에서 1960년~1980년 대 냉전시대에 고위 관료들만이 탄 최고급 전용기의 위용을 찾아볼 수는 없을 정도였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디즈쎈은 한화 4500만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이 비행기를 사들였다.

많은 사람들이 “쓸모 없는 투자”라며 우려했지만, 그는 산 가격의 몇 곱절에 해당하는 8억원을 들여 개조작업을 했고 마침내 낡은 비행기를 5성급 호텔로 변신 시켰다.

이 비행기는 호네커 호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됐고 내부에 사우나와 부엌, TV와 무선인터넷까지 겸비한 최신 시설로 거듭났다.


전성기 시절처럼 날 순 없지만, 이색적인 숙박을 체험해 보고 싶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암스테르담 투지(Teuge) 공항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에 묵는 투숙객들은 다소 시끄럽긴 하지만 수 많은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 등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비행기 호텔의 길이는 40m이며, 두 명이 묵는 스위트 룸은 하룻밤에 60만원 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