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물 비행기, 최고급 호텔로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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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라는 말은 비행기에게도 해당된다. 제 아무리 고급이라도 낡으면 한낱 고철덩어리가 되는 것이 비행기의 얄궂은 운명이라지만, 일루신 18기는 최근 고급스러운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네덜란드 기업가 벤 디즈쎈에 발견되기 전까지 이 비행기는 독일의 한 작은 동네에서 식당으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었다.

비행기 레스토랑이라곤 하지만, 낡고 초라한 비행기의 외관에서 1960년~1980년 대 냉전시대에 고위 관료들만이 탄 최고급 전용기의 위용을 찾아볼 수는 없을 정도였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디즈쎈은 한화 4500만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이 비행기를 사들였다.

많은 사람들이 “쓸모 없는 투자”라며 우려했지만, 그는 산 가격의 몇 곱절에 해당하는 8억원을 들여 개조작업을 했고 마침내 낡은 비행기를 5성급 호텔로 변신 시켰다.

이 비행기는 호네커 호텔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됐고 내부에 사우나와 부엌, TV와 무선인터넷까지 겸비한 최신 시설로 거듭났다.

전성기 시절처럼 날 순 없지만, 이색적인 숙박을 체험해 보고 싶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암스테르담 투지(Teuge) 공항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에 묵는 투숙객들은 다소 시끄럽긴 하지만 수 많은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 등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비행기 호텔의 길이는 40m이며, 두 명이 묵는 스위트 룸은 하룻밤에 60만원 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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