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마이클 잭슨은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은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눈물 지었다고 알려졌으나, 아버지인 조 잭슨(79)은 학대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조 잭슨은 최근 CNN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절대 아들을 때리지 않았으며 여느 부모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식을 길렀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다섯 살 때부터 가수 생활을 하며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털어놓곤 했다.
2003년 저널리스트 마틴 바시르와 한 인터뷰에서는 “리허설을 하다가 실수하면 의자에 앉아서 지켜본 아버지가 일어나 허리띠로 심하게 때리곤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조 잭슨은 “아들을 때렸다는 건 언론 매체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면서 “사랑하는 아들을 왜 학대하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또 마이클 잭슨의 아이들인 프린스 마이클(13),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2) 그리고 프린스 마이클 쥬니어(7) 등으로 그룹 ‘잭슨쓰리’를 결성한다는 보도도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조 잭슨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어떠한 강요도 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하려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이클의 죽음에는 더러운 계략이 숨어있다.”면서 약물을 처방한 담당 의사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