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미녀들 대부분이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세계 각국 미녀들은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문화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과반수가 찬성했다.
미녀들의 의견은 ‘개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특별하다’는 의견과 ‘소 돼지 닭도 개와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으로 갈렸다.
은동령이 “개랑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소하고는 다르다.”고 주장하자 에바와 차녹난은 각각 영화 ‘워낭소리’와 ‘베이브’를 예로 들며 소와 돼지도 사람과 교감하는 동물이라고 반박해 일단락 됐다.
이에 미르야는 “먹이사슬로 볼 때 개고기를 먹는 것은 사람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며 “독일에서는 개가 위생법상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먹는 것이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따루는 “한국 사람들은 신석기 시대부터 개를 먹었다.”며 “동의보감을 보면 개고기가 몸에 좋다고 나와 있다.”고 해박한 지식을 드러냈다.
개고기 찬반논란에 이어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르야는 “잔인하게 죽이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화두를 던졌고 이에 미녀들은 “때려서 도살하는 문화는 스트레스로 아드레날린 분비돼 육질이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도미니크는 “한국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 같다. 한국이 만약 여전히 저개발국이었다면 이런 논쟁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출연했던 문희준, 유채영, 2AM 조권, 김정민은 모두 개고기에 반대하고 전현무 아나운서만 찬성해 미녀들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사진제공 = KBS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