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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선수 봉급 밀려 프로축구 개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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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나온 프로리그 전면 연기 결정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클럽이 선수들에게 체불하고 있는 봉급을 전액 갚기까지 2009-2010 전기리그 개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10대 클럽팀으로 꼽히는 보카 주니어스를 포함해 20개 클럽이 풀리그로 펼치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 리그도 하위리그와 함께 정상적인 전기리그 개막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1부 리그는 내달 14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경우 클럽이 선수들에게 체불하고 있는 봉급은 어림잡아 약 1000만 달러(약 125억원)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재무사정이 좋지 않아 체불하고 있는 금액이 특히 많은 클럽은 6개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계권료를 인상하고 축구복권을 부활시켜 클럽에 돌아가는 수입을 높여주지 않으면 일부 클럽은 만성적인 적자운영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카 주니어스 등 봉급이 밀려있지 않은 클럽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제대로 운영되는 클럽까지 손해를 보게 생겼다는 것이다. 보카 주니어스 관계자는 “전기리그 개막을 미룬다면 선수들에게 제때 봉급을 주어온 클럽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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