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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3년만의 연기…눈물도 잘 안나” (인터뷰)

작성 2009.08.10 00:00 ㅣ 수정 2009.08.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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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있는 시청자라면 KBS 2TV ‘천추태후’를 보다가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스타들의 결혼식장이나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컴패션 활동을 통해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박시은이 3년 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70%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방송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박시은은 정말 동료들의 결혼 축하나 봉사활동만으로 그 시간을 다 보냈을까?

◆ “3년 공백…차인표 덕에 욕심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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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궂은 질문에도 무뚝뚝한 반응에도 박시은은 시종일관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연기자가 3년 동안 연기를 못했는데 웃는걸 보니 뭔가 좋은 일이 있나보다.

“오래 일을 쉬는 만큼 불안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편안해졌어요. 전엔 일만 생각했었는데 욕심을 버리니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거든요.”

들어보니 지난 3년간 연기를 할 순 없었지만 좋아하는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돌아왔다는 말. 욕심을 버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3년 동안 뭔가 특별한 비법을 터득한 듯하다.

“인표오빠 소개로 컴패션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게 됐어요. 공연도 하고 어린이들 후원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아요. 욕심 대신 열정을 얻었죠.”

◆ “‘천추태후’…눈물이 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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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시간동안 값진 재산을 만들어온 박시은의 복귀작은 다름 아닌 사극 ‘천추태후’. 3년만의 연기복귀에 첫 경험하는 사극, 그것도 중간투입이라니 부담스러울 법도 하다.

“누가 되지 않으려고 이전까지의 방송분을 계속 돌려보며 작품에 동화되려고 애썼어요. 문제는 첫 신부터 우는 장면이 많았는데 아직 낯설기도 하고 감정이 덜 잡혔는지 눈물이 잘 안나요. 예전엔 우는 연기 정말 잘했는데(웃음).”

그 부담 말고 다른 부담도 있다. 배우 교체가 이뤄지고 시청률이 하락하면 배우들이 도마에 오르기 마련.

“무엇보다 지금은 다른 욕심 갖지 말고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요. 욕심만 많아서 불안했던 시절로 돌아가지 말자는 생각이죠. 성공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서 뭔가를 얻게 된다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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