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복이 하나 밖에 없는 한 선수가 터진 옷을 깁고 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독일 선수는 ‘내 것을 줄 테니 버리라’고 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제 이야기다.
개봉 12일만에 25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의 모티프가 된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다큐가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실제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영상은 최초 공개된 동영상사이트 곰tv에서는 이미 250만회가 넘는 클릭 수를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또 다른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이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스키점프에 대한 열정만으로 힘든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이들이 자랑스럽다.”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고마운 일은 이런 네티즌들의 성원이 현재 독일 오버스트도르프 썸머 그랑프리 월드컵 대회에 참가 중인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열기가 뜨거워진 만큼 선수들의 미니 홈피에 방문자수와 응원글들이 폭주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회를 끝마치고 8월 중순 귀국 예정인 스키점프 선수단은 “빨리 돌아와 완성된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설명 = 위: 실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 아래:곰TV캡쳐화면, 제공= KM컬쳐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