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첫 데뷔작이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낯익은 얼굴이다. 신인배우 이용우가 그렇다.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이용우. 아직은 몸에 익지 않은 연기를 보이는 그지만 방송 4회 만에 이용우는 ‘엣지남’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인한 매력을 풍기는 그의 얼굴과 ‘잘 키운’ 상반신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게 했다. 이용우의 인기는 드라마의 회차가 더해질수록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인기스타’라는 수식어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우는 신인배우 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이질감을 주지 않는다. 낯선 얼굴이 타이틀 롤을 맡아 주말드라마에 얼굴을 비춘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용우가 ‘스타일’ 출연 전 여러 편의 CF에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하지만 수십 편의 CF를 찍었어도 정작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주인공을 맡아 실패의 쓴맛을 본 이들이 여럿 있었다. 이와 비교해 이용우는 현대무용가라는 전직을 등에 업고 CF 모델로, 다시 배우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용우가 시청자들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건 어디서 본 듯한 ‘친근한 외모’ 다. 이용우의 얼굴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두 명의 연예인이 떠오른다. 배우 주진모와 가수 바비킴.
실제로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용우가 주진모의 외모와 흡사해 종종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광고 모델이 주진모로 알았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이용우였다는 일화도 있다.
SBS 드라마 제작진은 “주진모와 이용우를 외모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보통 헤어스타일은 주진모이고, 조금 짧은 헤어스타일은 이용우”라는 유쾌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용우의 구리빛 피부와 멋스럽게 기른 콧수염은 ‘힙합 대부’ 바비킴의 강한 이미지와도 상당히 흡사하다. 전혀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남성스러운 매력과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분위기마저 닮아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예인문화,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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