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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①] ‘해운대’ 축포, 한국영화의 희망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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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히 1000만 관객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대박’ 축포가 아닌 한국영화 산업 전체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신호탄이다.

◇ 3년 만에 나타난 ‘천만 클럽’ = ‘해운대’의 천만 클럽 가입은 ‘괴물’ 이후 3년 만에 한국 영화가 거둔 쾌거다.

특히 지난 2006년 극장 점유율 63.8%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국영화의 ‘반등세’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해운대’의 천만 관객 돌파는 한국 영화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의 흥행으로 폭발한 영화 시장의 호황은 그동안 움츠려 있던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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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수익만 800억, 최대수혜자는 CJ = 총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경우 ‘해운대’의 입장 수익은 800억 원(평일 영화관람료 8000원 기준)에 달하게 된다.

이 중 세금과 극장의 몫을 제외하고, 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JK필름이 올릴 총 매출액은 3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순수 제작비 130억 원과 기타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30억 원을 다시 제외하면 순이익 140억 원을 투자사와 제작사가 나눠 갖게 된다.

이번 영화의 투자·제작·배급의 전 과정에 참여한 CJ 측이 배급수수료와 공동제작 수익, 투자 수익까지 얻어 영화 ‘해운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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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 등 세계무대로 ‘新한류’ =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24개국에 수출된 ‘해운대’는 오는 25일과 28일 각각 중국과 미국에서 개봉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개봉이 예상되고 미국에서도 최대 극장체인 AMC씨어터에서 상영되는 만큼 적지 않은 규모의 관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중국에서 ‘해운대’가 큰 성공을 거둔다면 7인의 출연배우 중 새로운 한류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곧 아시아시장을 책임질 한류 스타에 주목하고 있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주목을 끄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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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브랜드 가치 ‘수직 상승’ = 극중 하지원과 설경구가 마시는 부산지역 상품 ‘시원’(C1) 소주는 얼마 전 ‘해운대 관객 1000만명 돌파 축하’ 상표를 부착해 1000만 병을 더 생산했다.

또 부산 해운대구청이 지난 6월 말부터 관광 상품으로 판매한 ‘해운대’ 티셔츠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수혜자는 부산 ‘해운대’ 그 자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해운대’ 브랜드에 대한 가치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

‘해운대’가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개봉되어 흥행몰이를 할 경우 이제 ‘해운대’는 전세계적으로 ‘산토리니 해변’만큼 유명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제공 = JK필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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