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진영이 눈 감는 순간까지 연인 김모(45)씨가 한결 같은 사랑으로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만난 지 1년 만에 장진영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위암 판정을 받았으나, 병마도 두 사람을 갈라놓지 못했다.
김모씨는 치료를 받는 장진영 곁을 지키며 정성을 다해 간호했으며 함께 청계산을 오르며 건강 회복을 도왔다. 최근에는 함께 김건모 콘서트를 관람하며 사랑의 힘으로 병마와 싸웠다.
하지만 지난달 초 미국 LA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장진영은 결국 병세가 악화돼, 1일 오후 4시 3분 끝내 숨을 거뒀다.
김모씨는 장진영의 가족과 곁을 지키며 연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데뷔한 장진영은 2001년과 2003년 각각 개봉한 ‘소름’과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청연’으로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탔다.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가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다.
사진=위 영화 ‘국화꽃 향기’, 아래는 연인 김씨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