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신임대표, 동분서주 취임 첫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동작동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방명록에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친다는 뜻의 한자성어 ‘견위수명(見危授命)’을 남겼다.

취임 인사차 김형오 국회의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예방했다.

전날에는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의원 15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폭탄주를 돌리는 등 약점으로 꼽히던 스킨십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9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겸한 당·청 회동을 갖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 대표가 새로 바뀐 만큼 바로 청와대 회동 일정을 잡았다.”면서 “상견례와 함께 국정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방적인 자세와 분위기로 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정당 안에 칸막이가 있다면 개방도 안 되고 밖의 산소도 공급이 안 된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벌 출신의 약점에 대해 정 대표는 6·25 전쟁 당시 피란처인 부산에서 찍은 흑백 가족 사진 등 2장을 꺼내 보이며 “당시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면서 “평범한 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포함해 당내 차기 대선구도가 다양화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중요한 인물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4, 5명이 되는 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그를 둘러싼 당내 시선은 아직 미지근하다.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2002년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등 과거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의 한 주요인사가 최근 정 대표에 대해 이에 대한 공개 사과까지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취임 기자회견장에 현역 의원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점도 당내 기반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정 대표는 후임 인사를 청와대 및 주류와 소통이 가능한 친이계 인물로 선택했다. 비서실장에는 당료 출신의 정양석 의원을 낙점했다. 대변인으로 안국포럼 출신의 친이직계 조해진 의원을 임명했다. 조윤선 현 대변인은 유임됐다.

글 / 서울신문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엔 ‘천궁-Ⅱ’ 4조원 안 주더니”…이라크, 외국산 방
  • “KF-21 진짜 상대는 北 아닌 中?”…우크라 매체가 J-
  • 16세 아내와 성관계, 양가도 동의했는데…“남편 처벌 가능”
  • 예정보다 빨리 온 한국 K9…루마니아 첫 수송대열에 ‘구원투
  • 공군 품에 안긴 KF-21, 바로 싸울 수 있나…첫 인도 이
  • 성인물 부업 들킨 女교사 정직…“교사 월급 더 많았다면” 美
  • “한국, 7800억 떼이고 고소할 수도”…이라크, 원유로 빚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러군 3000명 사상”…하늘서 ‘자폭 로봇’ 뚝, 우크라
  • “한국 공장이 미군용 배터리 생산”…전기차 만들다 드론으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