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까지 서해에서 진행된 한미해군 연합훈련에서 촬영된 사진이 화제다.
대형 태극기를 매단 한국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이 앞장을 서고 미해군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뒤를 따르고 있다.
훈련이 종료되면 참가 함정들이 대열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곤 하는데, 이 모습은 그 한 장면.
세종대왕함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3)의 결과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이다.
미해군의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 구축함을 확대 개량한 형태를 띄고 있다.
만재배수량은 약 1만 톤, 길이는 165m에 달하며 중형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128셀에 달하는 수직발사기(VLS)를 탑재하고 있는데, 그 중 48셀은 국산으로 여기에는 한국형 대잠로켓인 ‘홍상어’와 사거리 500km대의 순항미사일 ‘천룡’이 탑재되어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16발의 국산 함대함 미사일 ‘해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세종대왕함의 함대공미사일과 대탄도탄요격미사일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