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 이하 ‘브아걸’)의 소속사 측이 후속곡 ‘사인’(Sign)의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폭력성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사인’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 각 동영상 사이트 차트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주연 배우 류덕환의 강도 높은 액션신과 브아걸의 네 멤버들이 수조 안에 갇혀있는 장면 등에 폭력성 문제가 제기됐다.
◆ “폭력성 아니다.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부분”
이와 관련, 브아걸의 소속사 내가네트원크 엔터테인먼트는 서울신문NTN과 한 전화통화에서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했을 뿐, 폭력성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인’의 폭력성 논란은 뮤직비디오 중 액션신이 전체 영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일각에서는 수조 안에 갇혀 허우적대는 브아걸의 모습도 상상력을 자극해 섬뜩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브아걸, 환영으로 등장·수조에 갇힌 이유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극 중 류덕환이 맞는 장면에서 멤버들이 환영으로 등장하는 것은 곡목 ‘사인’을 표현해내기 위한 하나의 암시”라고 설명했다.
수조에 갇힌 브아걸 멤버들이 류덕환에게 ‘구해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류덕환이 그들을 구하러 가기까지의 역경을 스토리화 했다는 것.
또 멤버들이 ‘수조’에 갇혀 있는 이유에 대해 “수조 속에 갇힌 모습은 작품 중 악마로 형상화된 류승룡으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존재를 나타낸다.”며 “수조를 깨는 행위는 곧 ‘해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촬영 중 핵심이 된 ‘수중신’은 브아걸 멤버들이 단 한 컷의 대역도 쓰지 않고 직접 물 속에 잠겨 3시간 이상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아브라카다브라’로 걸그룹 선두에 선 브아걸은 ‘사인’의 뮤직비디오 공개 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2일 현재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사진 = ‘사인’ 뮤직비디오 캡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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