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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폭탄테러 허위제보 장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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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들이 황당한 ‘폭탄장난’을 하다 철장에 갇힐 궁지에 몰렸다.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경찰 두 명이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가짜폭탄을 설치했다가 해임됐다고 칠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칠레 경찰은 “두 사람이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생활 13년, 3년 된 두 사람이 황당한 장난을 모의한 건 지난 7일. 두 사람은 폭탄테러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빈 상자를 구해 전선과 건전지 등을 묶여 그럴듯한 가짜 폭탄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가짜폭탄을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산티아고 남서부구역 ‘린코나다 데 마이푸’ 경찰서 주차장에 숨겨놓은 후 경찰에 제보전화를 했다.

”경찰서를 폭파하려는 시도가 있다. 주차장에 폭탄이 숨겨져 있으니 조심해라.”

공포에 질려 난리법석을 떠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자고 한 장난이었지만 상황은 단숨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수작전부대, 폭발물제거반 등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급상황이 발동된 것.

결국 장난을 친 경찰 중 한 명이 고민 끝에 자수(?)를 결심하고 서장을 찾아가 진실을 털어놨다. “우리가 저지른 장난이었습니다.”

웃어 넘기길 바랐지만 서장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곧바로 두 사람을 해임시켰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장난을 쳤다.”면서 “이미 사건이 검찰에 넘겨져 곧 두 사람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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