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찬탈을 노리던 미실(고현정 분)의 몰락과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화려한 비상, 그리고 비담의 변화가 시작됐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연출 박홍균) 49회에서는 수많은 긴장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실의 화살이 덕만공주의 가슴에 명중한다.
스스로 왕좌에 오르기 위해 벌인 ‘미실의 난’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성을 잃은 미실은 국문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 앞에서 덕만에게 화살을 날렸다. 하지만 미실의 화살은 덕만이 품속에 간직하고 있던 소엽도에 맞아 공주를 죽음의 위기에서 살려낸다.
모든 일에 실패한 미실은 세종(독고영재 분)과 설원(전노민 분) 등 미실파의 호위를 받으며 대야성으로 몸을 피한다.
덕만은 미실의 잔당 세력을 처리하고 소화(서영희 분)가 죽기 전 발견한 진흥제(이순재 분)의 칙서를 공개해 나라의 기틀을 다시 세우려 한다. 이 칙서에는 “미실을 척살하고 대의를 바로 세우라.”는 진흥제의 뜻을 담겨 있다.
비담(김남길 분)은 덕만의 명령에 따라 칙서를 몰래 가지러 가지만, 미실을 죽이라는 내용에 놀라 대야성에 숨어있는 미실과 만난다. 자신을 버렸지만 어머니인 미실을 죽이지 못한 비담은 덕만에게 빈손으로 돌아가 칙서를 찾지 못했다는 거짓 보고를 전한다.
한편 미실은 미실파에게 “비담은 내 아들입니다.”고 고백한다. 죽음을 앞둔 미실의 마지막 비밀과 어머니와 대면한 비담의 변화를 담은 ‘선덕여왕’ 50회는 1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