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델 랭킹 47위에 오른 톱모델 김다울(20)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오전(현지시간) 김다울의 에이전시 넥스트는 “김다울이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오전 각종 언론 매체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기사를 보도했지만 김다울의 사망 사인에 대해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김다울의 소속사인 에스팀 관계자는 “오늘 새벽 파리 에이전시에서 소식을 전해들어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이 자살로 추정해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고 아직 현지 경찰에서 사인이 자살인지 과로사인지 조사 중이기에 밝혀진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고 자살 추정 보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녀의 측근은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다울의 사망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김다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는 이유는 사망 전인 15일 개인 블로그에 쓴 글 때문. 다잇 그는 ”그냥 단순히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이상 아픈 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 오히려 부딪히는 게 더 쓸쓸한 거보다 나을지 몰라, 차라리 서로 때리는 게 나을지 몰라, 하지만 그냥 나는 너무 아까워, 시간이...”라고 썼다.
한편13세에 모델을 시작한 고 김다울은 뉴욕과 파리 등 세계 4대 콜렉션에 얼굴을 알린 모델계의 유망주였다.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언어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톱10’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인정받아왔다.
사진 = 김다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