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영국이 신형 차량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도착한 신형 전술차량을 공개하고, 파견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브롱코’(BvS-10 Mk2 Bronco)로,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키네틱스’(Singapore Technologies Kinetics)가 제작했다.
브롱코는 영국군이 운용중인 ‘바이킹’(BvS-10 Viking)의 방어력을 대폭 개선한 차량으로, 순간최고출력 350마력의 7.2ℓ엔진을 장착해 14명의 병사들을 태우고 최고 6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특히 지뢰에 대한 방어력이 최대 30%가량 향상돼 아프간에서 영국군 사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군은 이미 50여 대의 바이킹을 아프간에 파견했지만 방어력이 부족해 안전지역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쿠엔틴 데이비스(Quentin Davies)는 “이 차량은 최전방의 병사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롱코에게 큰 기대를 보였다.
영국군은 병력수송차량 외에 지휘, 환자수송, 구난차량 등 3종의 파생형 등 총 100여 대의 브롱코를 주문했으며 준비 훈련을 거친 후 내년 초에 아프간에 파견할 예정이다.
사진 = 영국 국방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