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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꿀꺽’ 삼킨 엽기 은행강도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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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데, 사람이라면 오죽할까. 궁지에 몰린 한 은행 강도 용의자가 범행과 관련한 중대한 증거를 먹어버린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존 포드(35)라는 흑인 용의자는 지난 19일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은행을 턴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포드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일부 수집했고, 도로에서 포드를 검거하자마자 자세한 수색에 들어갔다.

‘진짜’ 사건이 발생한 것은 경찰이 포드를 경찰차 보닛 위에 엎드리게 한 채 그의 소지품을 뒤지고 있을 때였다.

포드는 경찰 두 세 명이 정신없이 주머니를 검사하는 틈을 타, 보닛 위에 올려져 있던 증거품을 입에 물고 눈 깜짝할 사이에 꿀꺽 삼켜버렸다.

그러나 포드가 이 같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이에도 경찰은 눈치 채지 못한 채 소지품 검사에만 열중했고, 이 과정은 경찰차 앞쪽에 설치한 CCTV에 녹화됐다.

포드가 증거를 먹는 장면이 담긴 화면 탓에 오하이오 주 경찰은 대외적인 굴욕을 맛보게 됐다.

한편 그가 삼킨 증거는 은행에서 발행한 약속 어음 지불청구서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은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가 경찰의 사소한 실수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사진=동영상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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