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랭커셔카운티 프레스턴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간 맥켄지 더글리가 그 주인공. 학교 측은 일선 교사들의 말을 인용해 맥켄지가 폭력적이며 지도에 순종하지 않고 학급을 혼란케 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맥켄지는 학우들을 때리고 몇 번이나 교실에서 도망치려 했다. 이번 조치 이전에도 4번이나 집으로 보내졌으나 행동에 변화가 없었고, 교직원을 때리기까지 해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내용을 보도한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은 이번 조치로 맥켄지가 영국 학교교육 역사상 최연소 퇴학생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맥켄지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아이를 문제학생으로 몰아갔다.”며 이번 조치에 반발했다.
그는 “우리 아이는 입학 전까지 어떤 폭력적인 모습도 보인 적 없다.”며 “아이에겐 문제가 없다. 집에서는 내 말에 잘 따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불화를 조장한다는데, 아이는 고작 4살이고 이제 막 적응하는 시기”라며 성급한 조치라고 학교 측의 결정을 비판했다.
현재 맥켄지는 다닐 수 있는 다른 학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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