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서도 포기 안하는 박지성 선수를 좋아합네다.”
‘백두산 호랑이’로 중국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연변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연변FC는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유일한 조선족 프로축구팀으로 1997년 故 최은택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 1부리그 4위에 올라 ‘백두산 호랑이’라는 애칭을 얻은 팀이다.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변FC 김광주 감독은 “한국에 올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이번 기회에 한국 축구의 시스템과 장점을 배우고 싶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SK그룹과 붉은악마의 후원으로 연변FC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후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배석한 연변FC의 미드필더 김경도 선수는 “비록 공을 잘 찬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관중들이 기대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 한국선수 중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프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박지성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기회가 오면 외국에서 (축구를 위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잇는 세기의 경기 ‘코리안 풋볼 드림 매치 2009 - 백두에서 한라까지’는 오는 12월 5일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