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보톡스’ 시대 열렸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여성들이 발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풋-필러’(Foot-fillers)가 유행이라고 데일리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풋-필러는 발바닥에 직접 보톡스를 주사하는 수술로, 하이힐 등 구두를 자주 신어서 발에 통증을 느끼는 여성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톡스는 주로 미용과 관련한 시술에 이용하지만, 풋-필러는 일종의 ‘보톡스 깔창’효과를 줌으로서 통증을 완화시킨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형외과인 할리 메디컬 그룹은 “수술비용은 1회에 340파운드(약 66만원) 가량이며, 구두아래에 까는 싼 값의 깔창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나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풋-필러를 받으려는 여성이 급증했으며, 하이힐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유지기간에 비해 다소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필러 수술 전문가인 닉 밀로제닉 박사는 “발은 몸에서 가장 힘을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효과가 그리 오래가진 않는다. 게다가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여러 번 고민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풋-필러’의 효과는 단 3개월 정도로, 일반적으로 얼굴에 시술하는 보톡스보다 지속기간이 절반 이상 짧지만,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이 점차 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