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이 성형수술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 배우들을 예로 들었다. 많은 한국 배우들이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것.
싱가포르 뉴스사이트 ‘아시아원’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새영화 ‘8인: 최후의 결사단’(十月圍城: Bodyguards And Assassins) 프로모션 행사에서 성형 수술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성형 의혹에 수차례 휘말린 바 있는 판빙빙은 “나는 아픔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성형 수술을 받을 생각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성형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여성들의 성형 수술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판빙빙은 “여성들은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이 있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몸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수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 스타들은 성형수술을 받았다.”면서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한국 배우들의 성형 수술을 언급했다.
판빙빙은 중화권 최고 미녀스타로 불리면서도 오랫동안 성형 의혹을 받아왔다. 2006년 코와 눈, 뺨 등을 성형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다음해에는 턱 성형 의혹에 휘말렸다. 성형수술 광고에 사진이 허가 없이 사용돼 최근까지 법정 싸움을 치르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판빙빙은 ‘소피의 연애 매뉴얼’ 촬영 중 함께 출연한 여배우 장쯔이와 싸웠다는 소문에도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함께 일하면서 매우 행복했다.”고 소문을 부정하며 “우리 세대 여배우들은 매우 잘 뭉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국내 개봉하는 ‘8인: 최후의 결사단’은 1905년을 배경으로 영웅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명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판빙빙, 양조휘, 여명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asiao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