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 는 이병헌과 김승우가 주축이 돼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아이리스 후속작인 액션 사극 ‘추노’ 에서 장혁과 성동일이 그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를 위해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진행했다. 그는 4회 암살 후 총격전에서 이병헌이 줄을 타고 내려와서 한 손으로 매달려 있는 장면, 10층 높이의 건물에서 나무 위로 떨어지는 추락 신, 폭파 신 등을 살아있는 액션을 통해 직접 소화하면서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장혁도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최고의 추노꾼 대길역으로 분한 그는 조선 최고의 무장 오지호(태하)와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갈대밭에서 ‘숙명적인 첫 대결’ 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고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또 평소 철저하게 운동해 왔던 이병헌이 극중 최정예 첩보 요원 역에 몰입하기 위해 특별히 몸매 관리에 더 신경을 썼듯 장혁도 태껸, 절권도 등 각종 무술을 연마하고 체력 훈련해 몰두해 왔다.
조연들의 ‘맹활약’ 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승우는 북한 엘리트 군인 박철영 역으로 분해 ‘폭풍간지’ 로 떠오르며 아이리스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영 역할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귀순한 북한 엘리트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하고 관찰해 대사나 행동에 접목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액션 사극 ‘추노’ 에서는 성동일이 그 바톤을 이어받는다. 극중 한수 이북 최고의 추노꾼에서 장혁(대길)이 조선 최고의 추노군이 되면서 장혁과 첨예한 대립각을 이루게 된다. 특히, 코믹연기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가 20년만에 조선 최고의 악역으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추노’ 는 2010년 1월 6일 첫 전파를 탄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