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웨어 브랜드인 ‘센죤’(St. John)은 3년 전부터 브랜드의 메인모델로 졸리를 내세웠지만, 최근 “더 이상 졸리와 일하지 않겠다. 새 모델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브랜드가 빅스타인 졸리를 ‘내친’ 이유는 다소 황당하다. ‘졸리의 명성이 너무 높아 브랜드가 가려지기’ 때문이라는 것.
센죤의 CEO인 글렌 맥마흔은 최근 한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모든 광고 계약을 철회하고, 새 모델을 고용해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패션 업계에서는 이 브랜드가 졸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주 소비자층의 연령을 낮추려는 방침”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졸리 대신 센죤의 새 얼굴로 고용된 캐런 엘슨(30)은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슈퍼모델일 뿐 아니라, 락 뮤지션인 잭 화이트와 결혼해 ‘충분히’ 유명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졸리의 인기가 너무 높아 도리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은 패션계 안팎으로 퍼져나가, 향후 졸리의 광고활동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