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낚시꾼 마틴 로크(47)가 최근 남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레인보우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만큼 무거운 잉어를 낚아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호수에서 로크가 잡아 올린 거울 잉어(mirror carp)의 무게는 무려 42.6kg으로, 종전에 세계 기록을 보유했던 잉어보다 1.3kg나 더 무겁다.
영국 켄트 주에서 일주일 간 프랑스로 낚시 여행을 떠났던 로크는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 일주일을 세다시피 하던 중 이런 대어을 낚았다.
로크는 “새벽 6시 낚싯대가 움직이자 티셔츠만 입은 채 보트에 뛰어 들었다.”면서 “낚싯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무게감에 처음에는 나무통인 줄 알았으나 수면에 살짝 비친 잉어의 모습을 보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40kg이 넘는 팔팔한 잉어를 배 위에 올리는 건 엄청난 인내력을 필요로 했다. 로크는 30분 넘게 잉어와 힘 겨루기를 했고 결국 힘이 빠진 잉어의 모습이 수면 밖으로 드러났다.
그는 잉어와 힘 겨루기를 한 당시를 “테니스 라켓으로 새끼 하마를 들어올리는 것처럼 힘겨운 싸움이었다.”고 비유했다.
잉어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 로크는 사진 촬영을 하고 무게를 재 기록을 남긴 뒤 건강한 상태로 물고기를 호수에 다시 놓아줬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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