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의 상추가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독특한 사연을 털어놨다.
상추는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제7회 EXR 스노보드 대회’ 축하공연 후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KBS 2TV ‘드림팀’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어서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꿈을 키워오던 상추는 지난 2008년 마이티마우스의 디지털 싱글 ‘사랑해’로 데뷔했지만 ‘드림팀’은 폐지된 상태였다. 당시 많이 속상했다던 상추는 이후 ‘드림팀2’가 생길지 모른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워하며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같은 그룹 멤버인 쇼리J는 “상추 형이 소속사에 뭔가 부탁한 건 ‘드림팀’에 출연시켜달라는 것이 유일하다.”고 말해 ‘드림팀’에 대한 상추의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했다.
상추의 바람대로 ‘드림팀’은 부활했고 상추는 프로그램 멤버로 합류하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인 만큼 열정을 불사른 건 당연한 일. 상추는 지난달 20일 방송에서 2m 20cm를 가뿐하게 넘어 점프왕에 등극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상추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기록을 위해 체조선수의 코치 속에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다음 녹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만큼 상추는 욕심이 많고 승부욕도 강하다. 음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마이티마우스의 상추와 쇼리J는 2008년 데뷔하자마자 ‘에너지’, 이듬해 ‘연애특강’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한다.
상추는 “지난해 2위만 했었는데 올해엔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1위 등극이 목표다.”며 “지난해 관객들과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열정에 방법을 터득했으니 2010년은 마이티마우스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티마우스는 1월 중순 경 싱글을 발매하고 3~4월 경 정규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싱글 마무리 준비에 한창인 마이티마우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파티분위기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