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아바타’와의 인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윤진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신작 ‘하모니’(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을 통해 과거 여주인공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던 ‘아바타’와의 흥행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윤진은 “이 자리를 통해 나와 ‘아바타’에 대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급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윤진은 “지난해 ‘아바타’의 제작자 존 랜도우가 내한 기자회견을 하며 내 캐스팅과 관련된 좋은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서 관련 기사를 접했다는 김윤진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은 큰 영광이지만, 솔직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자신은 ‘하모니’의 주연배우임을 강조한 김윤진은 “‘아바타’에서의 문제를 ‘하모니’의 홍보에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배우로서 전작의 캐스팅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윤진은 “이 모든 관심이 내가 좋은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되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그 작품에 출연할 뻔했다’가 아니라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이 ‘아바타’와의 인연 대신 선택한 ‘하모니’는 여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합창단원이 된 재소자들의 희망과 눈물을 담아낸 영화다. 교도소에서 아이를 출산해 키우는 재소자 엄마 정혜로 분한 김윤진을 비롯, 나문희, 강예원 등이 열연을 펼친 ‘하모니’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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