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시트콤 ‘지붕뚫고하이킥’(이하 ‘지붕킥’)에서 정음(황정음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이 상상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3일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에서 지훈과 정음이 각각 말쑥하게 턱시도를 차려입고 순백의 신부가 된 것.
실제 결혼식인 듯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엄숙한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두 사람은 계속 웃음이 터져 NG를 냈다. 보다 못한 김영기 PD는 “키스를 진짜 하라는 게 아니다.” 라면서 “하는 척만 하면서 예쁘게 연기하라.” 는 연기 주문을 하기도.
그동안 세경, 준혁, 정음(황정음 분), 지훈(최다니엘 분)의 ‘4각 러브라인’ 으로 인기몰이를 해 온 ‘지붕킥’ 은 최근 이들의 엇갈리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워왔다. 이 때문에 정음과 지훈의 결혼식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아쉽게도 극중 세호(이기광 분)의 인터넷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일 뿐이다. 단짝 친구 준혁(윤시윤 분)의 세경을 향한 가슴앓이를 보다 못해 인터넷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수청년 세호의 소설 속 상상결혼식은 오는 18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