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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해리, 커서 뭐가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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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이 부모들의 도를 넘어선 자식사랑을 풍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지붕킥’ 에서 엄마 현경(오현경 분)은 딸 해리(진지희 분)를 ‘피겨 여왕’ 으로 만들겠다며 아이스 스케이트 장으로 데려갔다.

현직 체육 교사인 자신과 왕년의 야구선수였던 아빠 보석(정보석 분)으로부터 체육인의 ‘피’ 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한 것.

현경은 해리의 우스꽝스런 표정을 두고 주위 엄마들이 “애 표정이 너무 웃긴다.” 고 핀잔을 주어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리가 김연아의 표정을 곧잘 따라한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하지만 “해리는 표정도 아닐뿐더러 피겨선수로서의 자질도 없다.” 는 코치의 충고에 물러서고 말았다.

포기한 것은 피겨 스케이팅 뿐. 현경 부부의 헛된 기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리가 골프, 양궁, 테니스, 볼링 등 무려 13가지 스포츠 종목에 도전토록 했다. 하지만 해리의 재능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리의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지만 부모들의 지나친 자식사랑을 풍자했다는 점에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시청자들은 “재밌으면서 교훈이 있어 좋았다.” “김연아를 따라하는 해리 표정이 압권이었다.” 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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