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프랑켄슈타인’ 전투기, 또 추락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9년 전 공중충돌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전투기가 수리를 받고 복귀한 지 5개월 만에 또 추락했다.

지난 21일, 핀란드에서 2인승의 ‘F-18D 호넷’(Hornet) 전투기 한 대가 비행훈련 중 추락했다.

사고 직후 핀란드 공군은 전투기가 수도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 한적한 들판에 추락했으며 조종사들은 4500m 상공에서 탈출에 성공해 무사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사고가 난 F-18D 전투기는 이 날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고 전투기는 9년 전인 2001년 9월에도 공중전 훈련 도중 다른 전투기와 충돌했었다.

다행히 조종사가 무사히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딪혔던 상대방 전투기가 추락했을 만큼 큰 사고였다.

사고 전투기도 두 개의 엔진 중 하나가 파손됐지만 남은 하나를 이용해 무사히 복귀했다. 그러나 조종석이 위치한 전방 동체가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망가진 상태였다.

핀란드 공군은 이 전투기를 수리하기로 하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2005년 12월에 캐나다 공군에서 쓰던 ‘CF-18B’ 전투기의 전방 동체를 가져와 이어붙였다.

이는 사고 전투기와 CF-18B 전투기가 같은 계열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만 사고 전투기는 원래 1인승의 ‘F-18C’였지만 CF-18B는 2인승이라는 차이가 있었다. 또 F-18C가 더 신형이기도 했다.

결국 핀란드 공군은 3년 반에 걸친 수리와 개조작업 끝에 2009년 9월, 사고 전투기를 2인승의 F-18D로 다시 만들어냈다.

이 전투기에는 프랑켄슈타인을 빗대어 ‘프랑켄플레인’(Frankenplane)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프랑켄플레인은 다시 날아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락과 함께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사진 = 핀란드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13세 제자 아이 낳은 여교사…결국 유죄 인정, 美 시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